태양계 밖에 지구 닮은 행성 있을까? 탐사위성 우주로
[앵커]
태양계 밖에 있는 지구와 닮은 행성을 탐사하기 위한 우주망원경 위성 '키옵스'가 발사됐습니다.
키옵스는 우주 700km 상공을 돌며 행성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게 되는데요.
태양계밖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지구와 닮은 행성을 찾을 가능성도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거대한 불꽃을 내뿜으며 우주선이 하늘로 올라갑니다.
외계행성을 탐사하는 우주망원경 위성 '키옵스'를 실은 러시아 소유스 로켓이 발사됐습니다.
키옵스는 발사 2시간 48분 뒤 로켓에서 분리돼 약 700km 상공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키옵스라는 명칭은 '외계행성의 특성을 찾아내는 위성'에서 따온 것으로, 말 그대로 외계행성을 좀 더 정밀하게 관측해 구체적인 특징을 파악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앞으로 3년 동안 지구 상공을 돌며 1만㎞에서 5만㎞의 지름을 가진 지구에서 해왕성 크기의 외계행성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게 됩니다.
키옵스 과학팀은 지금까지 발견된 4천여 개 외계행성 중 100개가 주요 관찰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학팀을 이끄는 디디엘 쿠엘로 교수는 "외계행성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면서 키옵스 관측 데이터로 행성의 밀도와 지름, 대기 존재 여부 등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행성의 밀도는 행성이 바위로 구성돼 있는지, 가스로 돼 있는지, 바다가 존재하는지 등 행성의 구성과 내부 구조 등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해 줍니다.
분석 결과에 따라서 지구와 같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이 존재할 가능성도 가늠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유럽우주국은 당초 키옵스를 17일에 발사할 계획이었지만, 로켓 상단부 소프트웨어에 문제를 발견하고 발사 일정을 24시간 늦췄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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