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소녀 납치에 뉴욕 ‘발칵’…결론은 ‘허무한 자작극’

2019-12-18 2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10대 소녀가 어머니 앞에서 이렇게 납치돼 전역이 발칵 뒤집어졌는데요.

결말은 허무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의 한 도로.

우산을 쓰고 걷는 모녀 옆으로 차량 한 대가 멈춰 섭니다.

곧바로 차량에서 남성 2명이 내리더니 순식간에 소녀를 차량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옆에 있던 어머니는 딸을 구하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바닥으로 밀쳐집니다.

[목격자]
"납치된 소녀의 어머니가 '내 딸, 제발 도와주세요'라며 비명 지르고,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16살 소녀 캐롤 산체스를 찾기 위해 실종 전단지를 곳곳에 붙이는 등 공개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녀는 15시간 만에 납치 현장 근처로 별다른 상처 없이 돌아왔습니다.

[소녀 가족]
"아이는 괜찮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그런데 이 납치 사건이 소녀가 꾸민 '자작극'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머니가 고향인 온두라스로 이주를 계획하자 미국에 남고 싶어하던 소녀가 자작극을 벌였다는 겁니다.

소녀의 자백을 받은 뉴욕 경찰은 이번 납치 사건이 어떻게 조작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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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주유소 편의점입니다.

강도가 들이닥치더니 문가에 앉아 있던 직원의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립니다.

이어 직원이 자리를 피하자 강도는 곧바로 카운터로 들어가 이곳저곳을 뒤집니다.

하지만 잠시 뒤 다른 직원이 들어왔고, 당황한 강도는 후추 스프레이를 자신의 얼굴 쪽으로 뿌립니다.

밖으로 나가려다 이 모습을 지켜본 여직원은 다시 편의점으로 들어온 뒤 강도와 대치를 시작합니다.

이어 여직원은 대걸레를 집어들어 강도를 향해 휘두릅니다.

결국 우리 돈으로 13만 원을 훔친 강도는 대걸레로 맞선 여직원에 쫓겨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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