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동정민 앵커가 잠시 전해드렸듯이 총리실 압수수색이 단행된 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14년 전 장관 청문회 준비 경험을 언급하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는데, 야당은 각종 날선 표현을 쓰며 비난 수위를 높혔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세균 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후보자]
"제가 청문회를 치른지가 만으로 14년이 됐고 15년차가 된 것 같습니다. 청문회 준비를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2006년 노무현 정부 산업자원부 장관으로서 인사청문회를 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정세균 / 산업자원부 장관 후보자 (2006년)]
"산자부 장관 내정자가 정치 문제를 가지고 논란을 하는 것은 국민들이 보시기에 바람직하지 않을 것으로"
[정세균 / 산업자원부 장관 후보자 (2006년)]
"FTA를 많이 맺어가는 것이 아마 대세라고 생각합니다."
정 후보자는 경제를 강조했고,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의장의 국무총리행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후보자]
"우선 경제가 활력 찾는 게 가장 중요하지요. 경제 주체들이 활발하게 경제활동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후보자]
"(3권분립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요)
…"
하지만 한국당은 '행정부의 시녀' 등의 표현까지 써가며 국회의장의 국무총리행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은 입법부의 권위를 무너트리고, 입법부를 행정부의 시녀로 전락시키고 말았습니다."
[김재원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시다바리'라는 말이 있죠. 진짜 이것은 경악할 일이라고 봅니다. 아예 대통령의 밑에 들어가서 행정부에서 일하시겠다는 그런 발상을”
바른미래당은 정교하게 계산된 선거용 총리 지명이라며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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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