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시아 대북 공조 이탈 움직임에 대응
비건, 中 뤄자오후이 부부장 만나 공조 모색
"제재 완화는 시기상조…대북 공조" 강조할 듯
비건, 3월 방중 때 쿵쉬안유 전 부부장 만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국과 일본을 거쳐 내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합니다.
판문점 북미 접촉이 불발되고 북한이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 측에 대북 공조를 요청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에 공개적으로 회동을 제안한 지 하루 만에 빈손으로 우리나라를 떠났던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일본을 거쳐 중국을 전격 방문합니다.
이틀간의 방중은 추가로 공개된 일정입니다.
미 국무부는 비건 대표의 이번 방중은 북한에 대한 국제적 단결 유지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중은 특히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공조 이탈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됩니다.
두 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하며 미국을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비건 대표는 베이징에서 새 카운터파트인 뤄자오후이 외교부 부부장과 만납니다.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 등으로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북한의 우방인 중국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비건 대표는 이미 발표한 대로 대북 제재 완화는 시기상조이며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 3월 방중 때는 뤄 부부장의 전임자인 쿵쉬안유 전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만났습니다.
비건 대표는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방중 기간에도 북한의 응답을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간 대화 재개와 관련해 중국의 중재 가능성을 타진하며 북한에 신호를 보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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