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사회문제를 안고 사는 우리 사회는 앞으로 10년 뒤 어떻게 될까요?
사람은 늘어나지만 60세 이상의 인구 증가가 전체 인구 증가를 주도하면서 실제로 사업장 등에서 일하는 이른바 '경제활동인구'는 오는 2022년부터 오히려 감소한다고 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028년까지의 만 15세 이상 인구 변화만을 따져봤습니다.
앞으로 10년간 15세 이상 인구는 191만 명이 늡니다.
그런데 60세 이상이 505만 명이 늘어 전체 인구 증가를 주도합니다.
그러니까 15살에서 64살까지만 보면 같은 기간 260만 명이 줄어든다는 설명을 했을 때 이해가 좀 쉬워집니다.
가장 돈을 많이 벌고 써야 할 사람이 급속히 줄어든다는 얘기입니다.
64살까지의 '실제 일하는 사람'을 경제활동인구라고 하는데, 지금대로라면 지금까지 줄곧 늘던 이 인구의 증가세가 2022년부터 꺾입니다.
저출산 시대에 태어난 아이가 젊은이가 되어있을 10년 뒤!
걱정대로 청년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금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고, 반면, 55세 이상 장년층의 비중은 절반 가까이로 늘어납니다.
그러다 보니 사회가 필요로 하는 '신규 인력'의 요구를 학교는 따라가지 못해서 앞으로 10년 뒤엔 고졸 인력 60만 명, 대졸 인력 45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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