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지원 속 경제발전 추진 가능성 " /> 중·러 지원 속 경제발전 추진 가능성 "/>

北 새로운 길 가나..."중·러 관계 강화" / YTN

2019-12-17 9

北, 새로운 길 나설 가능성 커져
중·러 지원 속 경제발전 추진 가능성 주목
군사적 긴장 유지할 듯…"고강도 도발 삼갈 수도"


북한이 미국이 내민 손을 끝내 거부하면서 새로운 길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중국, 러시아와 더욱 밀착해 나름의 살길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 곧 열릴 당 전원회의에서 북미 협상 종료를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가 가기 전 사실상 마지막 대화 기회였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정책 특별 대표의 공개적인 만남 제안.

북한이 끝내 응하지 않은 건, 협상이 재개돼도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안보센터장 : 비건 대표의 발언에 대화 의지는 담겨 있었지만 북한이 원하는 선제적 제재 완화와 같은 미국의 양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만남을 끝내 거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스로 내건 협상 시한 전 돌파구가 뚫리지 않으면서 북한이 새로운 길에 나설 가능성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예고한 대로 곧 당 전원회의를 열어 군사력 증강과 자력 경제발전을 추진하거나, 또는 중국과 러시아의 비공식 지원과 자력 발전을 병행하는 새로운 노선을 천명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노동신문은 사망 8주기를 맞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주요 업적으로 자위적 국방력 강화와 자력갱생을 꼽으며 기치를 이어가자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는, 대북제재 완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중국·러시아와 더욱 밀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최근 부쩍 끌어올린 군사적 긴장은 유지하겠지만, 중국, 러시아를 의식해 고강도 도발은 삼갈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최용한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 : 중국과 러시아는 여전히 제재에 대해서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북한이 이른바 레드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넘어버리면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계속 지지하긴 어렵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정한 연말 시한 이전에 상황 반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미국과 협상 종료를 선언하면서 2년 가까이 이어진 대화 국면도 종료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커질 전망입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1217221607851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