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 체포와 감금·가혹 행위 혐의 등
’진범 논란’ 8차 사건 수사 과정 문제 인정
희생자와 가족, 누명 쓴 윤 모 씨에게 공식사과
’이춘재 자백 보강’ 통해 추가 범행 가능성 수사
강압수사로 엉뚱한 사람을 옥살이하게 했다며 진범 논란을 빚은 화성 8차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경찰관과 검사를 정식 입건하고 사과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경찰이 화성 사건 수사 관계자들을 정식으로 입건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진범 논란으로 재심 절차를 밟고 있는 화성 8차 사건을 맡았던 검사와 경찰관 등 8명을 정식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경찰관 51명 가운데 숨지거나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14명을 제외하고 37명을 수사했습니다.
그 결과 당시 형사계장 등 6명을 직권남용 체포, 감금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그리고 가혹 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입건했습니다.
또, 당시 수사과장을 비롯한 경찰 수사팀뿐 아니라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도 정식으로 입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이 8차 사건 범인으로 옥살이를 한 윤 모 씨가 누명을 썼다는 것과 수사 과정 전반에 문제가 있었다는 걸 사실상 인정한 것입니다.
경찰은 실제로 8차 사건 당시 윤 씨가 범인으로 지목되는데 주요 증거로 쓰였던 국과수 감정 결과, 그러니까 방사성 동위 원소 감정 결과에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료값을 인위적으로 조합하고 가공하면서 감정과정 중에 중대한 오류가 생겼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춘재가 자백한 초등생 살해사건의 수사 경찰관 2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그러면서 희생자와 가족 그리고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 씨에게도 공식 사과했습니다.
또,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이춘재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화성 연쇄 살인사건'이라 불리던 사건 명칭도 '이춘재 연쇄 살인사건'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특히 9차 사건 관련해 이춘재의 진술을 보강하고 재심 절차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당시 수사 기록 등을 면밀하게 재분석해 이춘재의 자백을 보강하고 살인과 강간 등 추가 범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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