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인 친구를 살해한 뒤 태연하게 119에 신고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남 순천에서는 대학교 통학버스가 앞서 가던 화물차를 들이받아 학생 등 17명이 다쳤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 30대 현직 경찰관 A 씨 숨진 채 발견
다세대 주택 현관에 경찰 통제선이 쳐 있고, 계단에는 군데군데 얼룩이 보입니다.
지난 14일, 현직 경찰관인 30대 남성 A 씨가 이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주민 : 새벽 사이에 그런 (사고가 벌어진) 것 같은데요. 출근할 때 보니까 경찰차가 와 있더라고요.]
발견 당시 A 씨의 몸에는 여러 군데 폭행 흔적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CTV 등을 추적한 결과, 범인은 최초 신고자였던 A 씨의 친구였습니다.
사건 당일 A 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함께 술을 마시다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상처만 있었고요. 어떤 상처인지는 저희가 확인 중에 있습니다. 자상은 아니에요.]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피의자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주유소 자동세차기 폭발…담벼락·유리창 등 파손
늦은 저녁 주유소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어젯밤 9시 10분쯤 대구 비산동의 한 주유소에서 자동세차기가 폭발한 겁니다.
이 사고로 세차기 주변 담벼락이 무너지고 유리창 등이 깨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주유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대학 통학버스가 화물차 들이받아…17명 부상
전남 순천에서는 대학교 통학버스가 앞서 가던 도로 공사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하교하던 순천대학교 학생과 버스 운전자 등 17명이 다쳤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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