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검찰 소환...'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조사 / YTN

2019-12-16 19

조국 전 장관 11시간 40분 조사 뒤 귀가
靑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감찰 과정 최종 책임자
비리 의혹 파악 여부·감찰 중단 배경 집중 조사
"조국 전 장관 자신의 입장 상세히 진술"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직무유기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는데, 조 전 장관은 비교적 상세하게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이 어젯밤 9시 40분쯤 조서 열람을 마치고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사모펀드와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과 관련해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에 세 번째로 출석한 이후 닷새 만입니다.

조 전 장관은 2017년 말,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 과정을 총괄한 최종 책임자였습니다.

때문에,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유 전 부시장 비리 의혹을 어디까지 파악했는지, 그리고 감찰을 중단한 이유와 배경이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조 전 장관은 "당시 비위 첩보의 근거가 약해 수사를 의뢰할 만한 사안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중대한 비리의 상당 부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직무유기 혐의 적용을 시사한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또 "조 전 장관이 외부 전화를 많이 받고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는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진술과, "박형철-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의 이른바 '3인 회의'를 거쳐 감찰을 중단했다"는 조 전 장관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앞서 가족 관련 수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던 것과는 달리, 자신의 입장을 비교적 상세히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새로 시행된 인권보호 수사 규칙에 따라 12시간 넘는 조사는 진행할 수 없어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조만간 조 전 장관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지만 재소환 일정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진호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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