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중단 의혹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시간여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이 어제(16일) 밤 9시 40분쯤 조서 열람을 마치고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앞서 가족 관련 수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던 것과는 달리, 자신의 입장을 비교적 상세히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구체적인 진술 내용과 다음 조사 일정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오전 10시쯤부터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유 전 부시장의 감찰이 중단된 경위와 배경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새로 시행된 인권보호 수사 규칙에 따라 12시간 넘는 조사는 진행할 수 없어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조만간 조 전 장관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나혜인[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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