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 사고'...안전 조치 논란 수사 / YTN

2019-12-16 20

합동조사단 꾸려 사고 원인 조사 착수
"염화칼슘 살포 안 돼"…안전 조치 논란 수사


39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블랙 아이스' 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민자 고속도로 회사가 안전조치를 제대로 취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겨진 승용차 문짝과 주인 잃은 옷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뜯겨나간 시멘트 바닥은 사고 당시 충격을 말해줍니다.

상주-영천고속도로 연쇄 추돌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도로교통공단 관계자 등 20여 명으로 꾸려진 합동조사단은 사고가 난 도로의 구조와 상태를 파악했습니다.

또 드론과 각종 측량장비를 이용해 사고 차들의 '스키드 마크' 등을 측정했습니다.

[임만춘 / 경북 군위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 도로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지, 이 부분이 상습 결빙 구간인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눈이나 비가 얼어붙어 도로 위에 빙판이 생기는 '블랙 아이스'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염화칼슘이 뿌려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된 만큼 상주-영천고속도로 회사가 안전조치를 제때 취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하지만 대형 사고이다 보니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빨라도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14일 새벽 4시 40분쯤 경북 군위군에 있는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차로에서 화물차 등 20여 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5분 뒤에는 반대 방향 고속도로에서 10여 대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모두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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