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국회 본청 난입 시도...저녁까지 대치 / YTN

2019-12-16 9

국회 본청 진입 시도… 경찰과 몸싸움
여당 의원 폭행하고 취재진 위협하기도
국회 출입문 임시봉쇄…10차선 도로 전면 통제
시위대, 이번 주 내내 국회 집회 예고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에 반대하며 자유한국당이 국회 안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집회에 참가한 수백 명이 경찰의 제지를 뚫고 국회 본청에 진입하려고 시도하면서 국회 곳곳이 난장판이 됐습니다.

경찰과 시위대의 대치는 저녁까지 이어졌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 반대! (공수처) 반대!"

국회 본청 앞이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수백 명의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

일부는 진입을 시도하며 저지하는 경찰과 몸싸움까지 벌였습니다.

국회 경내에서 개최된 자유한국당 규탄 대회에 참석한 일부가 갑자기 본청 안으로 진입을 시도한 겁니다.

[경찰 해산 방송 : 지금 즉시 농성을 중단하고 퇴거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찰과 시위대는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참가자들은 규탄대회가 끝난 후에도 이렇게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 모여 구호를 외쳤습니다.

그 사이 국회 경내 곳곳은 무법천지로 변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문희상 국회의장 등에게 욕설을 했고,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 등은 멱살을 잡히는 등 폭행을 당했습니다.

방송사의 중계 차량이나 취재진을 에워싸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규탄대회 참가자 : 찍지 마세요! 찍지 마! 공정하게 방송도 안 할 거면 뭐하러 찍느냐고요!]

결국, 국회 사무처는 본청뿐만 아니라 국회의 모든 출입문을 임시로 봉쇄했습니다.

국회 정문 앞에서도 충돌이 벌어지면서 한때 국회 앞 10차선 도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미 지난주에도 한차례 국회 진입을 시도했던 시위대는 앞으로도 며칠간 국회 경내에서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의 고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상황에 따라 강제 해산에 나서거나 폭력 행위 등이 발생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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