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사태가 7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베이징을 방문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내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납니다.
구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상태에서 람 장관이 재신임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캐리 람 행정장관은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잇따라 만납니다.
중국 지도부에게 올 한해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입니다.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 이번 방문의 목적은 지난 1년 동안 홍콩에서 있었던 일, 정부가 해왔던 일, 정부가 새해에 하고 싶은 일 등을 충분히 설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가장 주목되는 건 람장관에 대한 재신임 여부입니다.
일부에서는 중국 지도부가 행정장관을 교체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홍콩 시위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데다 지난달 구의원 선거에서 친중파 진영이 참패했기 때문입니다.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홍콩 정국에 더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행정장관 교체는 없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앞서 지난달 4일에는 시 주석이 람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재신임을 천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지도부가 람 장관을 재신임할 경우 향후 시위 대응 방안과 내년 9월 입법회 선거 전략 지침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국가보안법 추진을 지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야단체연합 민간인권전선은 새해 첫날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홍콩 정부가 아직 행정장관 직선제 등 5대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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