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경북 군위군 상주-영천 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차량 40여 대가 부딪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중상자만 1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채장수 기자!
사고원인이 도로에 내린 비가 얇은 빙판처럼 얼어붙는 '블랙 아이스' 때문이라고 하는데, 사고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4시 40분쯤입니다.
경북 군위군 소보면을 지나는 상주-영천 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43중 추돌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1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히고 있습니다.
상행선 사고는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으로 가는 곳에서 화물트럭 등 차 21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습니다
추돌 사고 직후 10여 대의 차가 거센 불길에 휩싸이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사상자가 많았습니다.
또 비슷한 시각 사고가 난 지점에서 반대편으로 2km가량 떨어진 상주 방면 하행선에서도 차량 22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하행선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들은 인근 상주와 구미 시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사고 현장 일대는 1㎜가량 비가 내렸고 차들이 추운 날씨에 얼어붙은 도로를 달리다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고 당시 어두운 시간대에 수십 대의 사고 차량이 뒤엉키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 양방향이 5시간 동안 극심한 체증을 빚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크레인 등 소방장비 40여 대와 인력 1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사고 수습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와 부상자,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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