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정상 오가는 왕복 2.1km 모노레일 설치
경남 지역 섬 가운데 최초로 모노레일 도입
남해안 대표 섬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이죠.
경남 통영 욕지도에 천왕산 정상을 쉽게 갈 수 있는 모노레일이 개장합니다.
한려수도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욕지도의 또 다른 명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30만 명이 찾는 통영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섬 욕지도.
욕지도 정상을 향하는 레일 위로 모노레일 차량이 미끄러지듯 출발합니다.
가파른 산을 따라 타고 올라가면 욕지도 절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속도는 느리지만 35도가 넘는 경사에 암벽까지 오르내리면 놀이기구 못지않은 짜릿함을 선사합니다.
[김희진 / 모노레일 체험객 : 모노레일 타고 올라오니까 정상에서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고 경사로 올라올 때 좀 아찔한 부분이 있어서 재미도 있었고….]
정상까지 거리는 1km 남짓.
10여 분 만에 해발 355m 천왕산 대기봉 정상에 닿습니다.
대기봉에 오르면 섬 전체는 물론 한려수도의 비경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경남 지역 섬 가운데 모노레일이 들어선 건 욕지도가 처음입니다.
모노레일 차량 5대가 하루 300명 이상의 이용객을 실어나를 수 있습니다.
통영시는 모노레일이 들어선 욕지도를 인근 섬과 함께 섬 관광 중심지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서영준 / 경남 통영시 기획예산담당관 : 욕지도 관광용 모노레일이 개장되면 인근의 연화도와 우도와 연계해서 섬 관광을 활성화 시켜 침체한 통영 관광을 활성화 시켜나가겠습니다.]
한려수도를 좀 더 쉽게 볼 수 있는 욕지도 모노레일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케이블카와 루지에 이어 통영의 새로운 관광 명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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