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생전 목소리가 영결식장에 울리자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한국경제사 거목의 마지막 길에 홍유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김우중 / 전 대우그룹 회장 (1993년)]
"쉽게 얘기해서 미쳐서 돌아가야 도에 달하고. 도에 달하면 보이는 것이 많고 보이는 게 많으면 창의적인 게 더 많이 나옵니다."
도전 정신을 강조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생전 육성이 영결식장에 울려 퍼집니다.
300여석 규모의 강당을 꽉 메운 조문객들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장병주 /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
"35만의 대우 가족과 전 국민이 기억하고 인생의 좌표로 삼기에 충분했습니다."
[손병두 /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당신은 샐러리맨의 신화이자 우리 젊은이들의 우상이고 영웅이셨습니다."
참석자들은 고인을 추모하며, '대우 가족의 노래'를 합창했습니다.
"우리는 대우 가족. 한 집안 식구."
영결식이 끝난 뒤, 운구차량은 김 전 회장이 설립한 아주대학교 본관을 한 바퀴 돌며, 고인의 발자취를
되짚었습니다.
[김선협 / 김우중 전 회장 장남]
"저희 가족은 마지막 가시는 길목이라도 고맙고 사랑한단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영결식까지 고인의 마지막길을 배웅한 조문객은 만 명에 이릅니다.
재계의 거목, 김 전 회장은 고인의 어머니가 모셔진 충남 태안군 선영에 안장됐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