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표절 의혹이 제기된 조국 전 법무장관의 석사와 박사 학위 논문에 대해 본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진행된 예비조사에서 확인한 표절 정황들을 제대로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본 겁니다.
공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가 조국 전 장관의 석사와 박사학위 논문의 표절 의혹에 대해 본조사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건
지난 4일입니다.
앞서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지난 10월 조 전 장관의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 예비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국회의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추가로 표절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13일부터 박사 논문에 대한 예비조사도 시작했습니다.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10월 21일 국정감사)]
"영국 옥스퍼드대 갤리건 교수 논문에서 다수 문장을 베꼈다. 브래들리 교수의 독일어 판결문을 요약한 부분을 또 베꼈다."
조 전 장관의 서울대 석사 논문은 일본어 문헌을 번역해 베꼈다는 의혹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재학 때 쓴 박사 논문은 '영국과 미국 교수의 논문 수십 곳을 베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본조사 결정 소식에 서울대생들은 명쾌한 의혹 해소가 최우선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권덕호 / 서울대학생]
"의혹이 해소되기 전에는 강의 개설하는 게 문제 소지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건용 / 서울대생]
"표절을 만약에 진짜로 했으면 교수 자격이 박탈된다는 규칙이 있으면 그 규칙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논문 표절 여부는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최대 3개월 안에 결정 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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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