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20일 만에 소환…감찰 무마도 곧 조사
또 진술 거부권 행사…檢 "추가 소환 여부 검토"
조국 기소 여부 검토…마무리 수순 밟는 듯
서울동부지검, 조만간 조국 불러 조사할 예정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 전 장관을 20일 만에 비공개로 3차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어제 11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조 전 장관은 앞서 두 차례 조사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장관은 민정수석으로 있을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무마 사건 등에 대해서도 검찰 조사가 임박한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조 전 장관이 어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일가 관련 의혹 수사 때문이죠?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어제 오전 9시 반쯤부터 저녁 8시까지, 11시간 동안 조 전 장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오후 5시 반쯤 조사를 마친 뒤 2시간 넘게 조서를 열람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동생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웅동학원 위장 소송' 의혹 등에 관여했는지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조 전 장관은 이전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진술 태도 등 조사 내용은 관련 규정과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사건 처리 후 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일 만인 어제 검찰이 다시 조 전 장관을 조사한 배경은 무엇으로 보나요?
[기자]
네, 조 전 장관에 대한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일과 21일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그동안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검찰이 20일 만인 어제 조 전 장관을 다시 부른 겁니다.
3차 소환 배경에는 추가 기소를 고심하고 있는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재판 진행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검찰은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사문서위조 혐의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장 변경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재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검찰은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사실 관계를 새로 공소장에 담아 추가기소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검찰은 정 교수의 추가기소를 고심하면서 조 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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