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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주한미군 2만8천5백 명 유지 합의
트럼프 "국방수권법안 즉각 서명"
내년 국방수권법안, 의회 표결·대통령 서명 남겨
미 의회가 주한미군 규모를 현재 2만8천5백 명 수준으로 유지하는 내용을 담은 국방수권법안에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수권법안이 의회 표결을 통과하면 즉각 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한국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은 2만8천500명 정도입니다.
미국 상·하원 군사위원회가 이 숫자를 유지하는 내용으로 내년도 국방예산법안 즉 국방수권법안에 합의했습니다.
이는 올해 국방수권법에 명시된 2만2천 명의 주한미군 하한선을 6천 500명 늘린 겁니다.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거나 국방 장관이 동맹국들과 협의를 거친 경우엔 예외가 적용될 수 있도록 했지만, 사실상 현재 주한미군 규모를 유지하도록 제한한 것입니다.
이번 합의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압박 카드로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3일) : 주한미군 규모 유지나 감축 어느 쪽을 선택하든 토론할 수 있습니다. 두 방향 모두 논쟁할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면 한국은 좀 더 공정하게 짐을 나누어야 합니다.]
이랬던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각 11일 트위터에 주한미군 규모를 현행으로 유지하는 국방수권법안에 즉각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년도 국방수권법안은 앞으로 상·하원 표결과 대통령 서명 절차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의회 표결은 미국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하기 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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