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BTS의 인기가 커지면서 BTS가 만들어 낸 다양한 문화 현상을 'BTS 현상'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세계 각국의 학자들이 모여서 'BTS 현상'을 분석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빌보드 1위에 이어 스타디움 월드투어까지.
방탄소년단, BTS의 전례 없는 성공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올가 / 러시아 모스크바(지난 6월) : 방탄소년단 덕분에 한국어를 공부하는 친구들이 진짜 많아요. 한국에 관심 있어진 친구들이 더 많아요.]
BTS의 세계적인 인기는 K팝과 한류 연구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유럽과 북미, 남미 등 세계 곳곳으로 한류 연구가 빠르게 확산하는 기폭제가 됐습니다.
[홍석경 /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방탄소년단의 이러한 성공은 한류와 K팝의 연구에서는 국내와 동아시아 중심의 연구에서 전 세계로 지평이 확대되어왔습니다.]
특히 세계의 젊은 학자들이 그들의 눈높이와 감수성으로 BTS와 K팝의 특성을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팬들이 뭉쳐 음원 스트리밍과 각종 투표행위 등 자발적인 노동에 동참하는 현상을 분석하는가 하면, BTS 멤버들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하는 이른바 '방탄 투어'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기도 합니다.
[루 티엔 / 홍콩침례대 박사과정 : 한국에 오기 전에 BTS와 관련된 장소,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 레스토랑, 박물관 등 멤버들이 방문했던 장소를 찾습니다.]
또 안무 영상을 공개하거나, BTS가 자신들의 뮤직비디오를 시청하면서 솔직하게 반응하는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친밀감을 높인 점도 주목했습니다.
이러한 논의는 한국언론학회가 연 세미나에서 발표됐는데, 한국과 미국, 영국, 캐나다 등 각국의 학자 17명이 참여했습니다.
초국적인 팬덤 문화를 넘어 관광산업과 미디어기술로까지 확산하고 있는 BTS 현상이 한류의 새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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