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송철호 울산시장은 "때가 되면 시민들에게 속 시원히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송 시장은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년 울산시 국가 예산 확보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말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송 시장은 "눈이 펑펑 내릴 때 눈을 쓸면 또 눈이 쌓일 뿐이라면서, 때를 기다리다가 시민들에게 속 시원히 말씀드릴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 시장은 또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현재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를 청와대에 제공한 송병기 부시장은 울산지역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인철 [kimic@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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