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뉴스의 파급력, 역시 어마어마합니다.
BTS가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보도를 한 언론사에 대해 소속사 뿐만 아니라 전세계 팬들까지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탄소년단 측이 소속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은 어젯밤.
지난해 재계약을 앞두고 수익 정산 문제로 갈등이 있었고, 정산 문제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법률 검토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례적으로 A4 2장 분량의 입장문을 내고 "갈등설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언론사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부모들이 두 달 전 강북의 한 로펌에 영상 콘텐츠 사업 관련 내용에 대해 법적 내용을 문의한 적은 있지만,
실질적인 의뢰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전속계약에 영향이 없는 일부 사안에 대해 방탄소년단과 소속사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팬들은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고, 유튜브 게시물과 트위터에는 해외 팬들의 비난 댓글까지 이어졌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힘입어 올 상반기 빅히트의 매출은 이른바 빅3 기획사를 모두 제쳤고, 기업가치도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2013년 6월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1년 이상의 계약기간을 남긴 상태에서 빅히트와 7년짜리 재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