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오전 소환
일부 매체 "임동호, 김기현 측근 비리 문건 돌려"
임동호 "관련 문건 돌린 사실 전혀 없어…오보"
검찰이 오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불러 조사하며 '하명 의혹' 수사와 관련한 참고인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기현 전 울산시장 수사를 맡았던 경찰관 11명이 검찰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는 등 검찰과 경찰의 신경전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오늘 검찰에 소환된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어떤 인물인가요?
[기자]
검찰은 오늘 오전 11시 임 전 최고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울산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정치인인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 내막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인물로 꼽힙니다.
하명 의혹 주요 인물인 송철호 울산시장과 민주당 내에서 시장과 국회의원 공천을 두고 여러 차례 경쟁했고 밀려났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 언론에서는 임 전 최고위원이 지난 2017년 더불어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관련 문건을 돌렸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내년 울산 중구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 임 전 최고위원이 여권에 불리한 진술을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김 전 시장 관련 문건을 돌린 사실은 전혀 없다며 오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송 시장과 사이가 좋지 않은 건 맞지만, 그렇다고 당에 대해 상식 밖의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며 모호하게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과 경찰이 수사 진행 과정 곳곳에서 부딪히며 갈등을 겪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검찰이 지난 6일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관 11명에게 출석을 통보했는데요.
단 한 명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진행된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수사에 참여한 경찰관들입니다.
당시 울산경찰청장이던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은 김 전 시장 관련 사건을 맡았던 수사팀을 교체하고 선거를 석 달 앞둔 시점에서 김 전 시장 측근 수사에 불을 지폈는데요.
검찰은 당시 경찰관들을 상대로 수사팀 교체가 적절했는지 물은 뒤 황운하 청장을 조사하려 했지만 소환 불응으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황 청장은 정당한 직무를 수행한 경찰관을 '하명 수사'란 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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