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명 수사 의혹' 김기현 최측근 이틀째 조사...송철호·황운하 소환 '초읽기' / YTN

2019-12-08 6

檢, 김기현 최측근 이틀째 조사…수사 속도
송철호·황운하 등 조만간 조사 전망
’건설 비리 의혹’ 경찰 조사…검찰서 무혐의 처분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던 박기성 전 비서실장이 연이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된 참고인을 잇따라 조사한 검찰은 조만간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운하 청장 등 핵심 인물 소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이 이틀 연속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파트 건설 현장 비리 의혹으로 울산경찰청의 조사를 받았는데,

검찰의 무혐의 처분 이후 당시 수사를 지휘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을 고소·고발했습니다.

박 씨는 당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수사를 이끌었던 황 청장이 의혹에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비위 의혹이 이미 잘 알려졌다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주장을 반박하며 배경이 의심된다고도 말했습니다.

[박기성 /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 : 최소한 제 사건이 언론 보도에 한 줄이라도 나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배경을 봐준 사람이 분명 있을 거라고 저는 합리적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를 상대로 황 청장 고소·고발 경위와 최근 송 부시장의 공모 의혹을 제기한 배경 등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시장 측근 비리를 청와대에 최초 제보한 것으로 지목된 송 부시장을 이틀 연속 소환했고,

자택과 울산시청 집무실 등도 압수 수색했습니다.

또 비리 의혹을 처음 제기한 거로 알려진 레미콘 업체 대표도 불러 송 부시장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진술과 자료를 토대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의 출발점인 첩보 생성과 전달 과정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핵심 인물에 대한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운하 청장 등을 불러 의혹 전반을 확인할 전망입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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