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수사’ 울산 경찰 10여 명, 검찰 소환에 불응

2019-12-08 3



버티는 건 경찰도 마찬가집니다.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의혹을 담당했던 경찰 관계자들 열명이 넘었는데, 모조리 검찰 수사에 '불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찰의 수사 방해다" 경찰은 "사실무근"이다

검경갈등이 폭풍전야로 치닫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들에게 지난주부터 검찰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10명이 넘는 울산지방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이 소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검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는 출석 대신 서면 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울산청 청문감사관이 직접 소환 대상자와 출석 여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환 대상자들을 만나 "검찰에 갈 것이냐, 안 갈 것이냐"라고 묻는 등 사실상 소환 불응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경찰이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경찰은 '사실 무근'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
"출석 요구받은 경찰관들이 청문감사실에 가서 출석 요구왔다고 보고한 거잖아요. 출석 여부는 당연히 개인 판단이지."

숨진 청와대 특별감찰반 출신 검찰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둘러싼 압수수색 영장 갈등에 이어,

검찰 출석을 두고도 검찰과 경찰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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