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지난달 범민주 진영이 구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이후 처음으로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행진이 이뤄졌습니다.
시민단체인 '민간인권전선'이 주최한 오늘 행진에서 참가자들은 홍콩 섬의 동쪽 빅토리아 공원에서 서쪽 센트럴 지역까지 3km 정도를 걸으며 정부에 5대 요구 전면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수만 명이 행진에 참여했는데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 층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대부분 검은 옷을 입었고 일부는 마스크를 썼으며, 다섯 손가락을 펼쳐 보이면서 5대 요구를 완전 수용하라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홍콩 정부는 5대 요구 가운데 송환법 공식 철회 이외의 나머지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경찰도 행진이 질서를 위협할 경우 강제해산에 나서겠다고 밝혀 평화 행진 종료 뒤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외신은 경찰이 행진 직전에 실탄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일부 시위용품을 적발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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