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병기 소환·압수수색…‘김기현 첩보’ 흔적 나올까

2019-12-06 4



울산 부시장 소환

검찰이 오늘 아침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을 서울로 소환하고 울산 자택과 집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송 부시장은 청와대에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 첩보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죠.

첩보를 받은 문모 전 행정관을 소환 조사한 바로 다음날, 첩보 제공자를 부른겁니다.

검찰은 청와대 다른 관계자의 개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권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을 소환했습니다.

검사와 수사관도 동시에 보내 아침 8시 50분부터 송 부시장이 근무하는 울산시청 집무실만이 아니라 자택과 관용차량까지 동시 압수수색하면서 강제수사에 돌입한 겁니다.

어제는 검찰이 송 부시장에게 받은 제보로 '김기현 첩보' 문건을 만든 인물로 지목된 청와대 민정비서실 문모 전 행정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송병기 / 울산시 경제부시장 (어제)]
"(현재) 총리실 모 행정관과 안부 통화를 하던 중 김기현 시장 측근 비리가 언론과 시중에 많이 떠돈다는 일반화된 내용 중심으로….”

오후 1시쯤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에서 취재진을 만난 송 부시장은 “검찰에서 초기 단계 조사를 받았다”며 “청와대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송 부시장을 상대로 문 전 행정관에게 '김기현 첩보'를 전달한 경위와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어제 문 행정관의 진술과 오늘 송 부시장의 진술만이 아니라 9시간반 동안 송 부시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종합해 제보 당시 상황을 꼼꼼히 복원하는 작업도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제보를 접수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다른 관계자의 개입은 없었는지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권솔 기자 kwonsol@dong.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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