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첩보 제보자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오늘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송 부시장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인데, 제보가 청와대로 어떻게 전달됐는지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진술과 증거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송 부시장을 YTN 취재진이 포착했다고요?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늘 송병기 부시장을 직접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장 차림으로 검찰에 출석한 송 부시장은 어떤 내용으로 조사를 받고 있느냐는 YTN 취재진의 질문에 첩보 입수나 전달 과정 이전 초기 단계에 대해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은 청와대에 간 적도 없고, 제보도 청와대와 아무 관계가 없다며 경찰 수사를 통한 선거 개입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부시장은 재작년 10월쯤 청와대 민정수석실 문 모 행정관에게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관련 비리를 처음 제보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검찰은 송 부시장을 상대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제보를 청와대에 전달한 구체적 경위와 배경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청와대와 송 부시장이 각각 밝힌 제보 전달 과정에 일부 엇갈리는 사실관계가 있어서 이 부분을 면밀하게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SNS로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송 부시장은 안부 통화를 하던 중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사건을 언론에 알려진 정도로만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아울러 송 부시장이 첩보 문건을 작성한 청와대 행정관과 지난 2014년부터 알던 사이라고 밝힌 만큼, 수년 동안 정보를 공유해온 것은 아닌지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오늘 송 부시장의 집무실과 자택도 압수수색 했는데 지금도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검찰은 오늘 오전 9시쯤부터 울산시청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송 부시장의 집무실과 관용 차량에 대해 압수수색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송 부시장의 자택도 동시에 압수수색 했는데, 조금 전 자택만 압수수색이 먼저 종료됐습니다.
송 부시장은 오늘 휴가를 내고 집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제보자인 송 부시장이 여당인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최측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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