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겨울점퍼 모자 천연모에서 '발암물질' 검출 / YTN

2019-12-05 6

아동용 겨울 점퍼 올해 신제품
천연모 13개 중 6개에서 ’폼알데하이드’ 검출
폼알데하이드 검출된 아동 겨울 점퍼 회수 조치


아동용 겨울 점퍼 모자에 달린 천연 모 일부에서 발암물질로 불리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제품을 회수했지만, 소비자들은 각별히 주의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출시된 어린이 겨울 점퍼 제품들입니다.

가짜 털이 아닌 너구리 털이나 여우 털 같은 천연 모가 달렸습니다.

보기에도 예쁘고 보온 효과도 높일 수 있지만,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원이 천연 모가 달린 아동용 겨울 점퍼 가운데 많이 팔린 13가지 제품을 분석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6개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습니다.

WTO에서 발암물질로 규정한 화합물입니다.

가장 많이 나온 건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점퍼로 기준치의 5배를 넘었습니다.

이어 블루독, 베네통키즈, 네파키즈, 탑텐키즈, 페리미츠 순으로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꼬망스와 레노마키즈, 머렐, 블랙야크, 컬리수 제품은 기준치 이하였고, 신디키즈와 아이더의 점퍼에서는 아예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신국범 / 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 폼알데하이드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로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서 노출될 수 있고, 접촉성 피부염이나 호흡기·눈 점막의 자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폼알데하이드는 천연모피를 가공할 때 쓰는데 부패를 막으려고 많이 사용한 것으로 소비자원은 판단했습니다.

해당 사업자들은 일단 문제의 점퍼들을 판매 중지하고 회수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 성인용 겨울 점퍼에 달린 천연모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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