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당 속속 폐쇄...유엔 제재 이행 / YTN

2019-12-04 10

캄보디아 내 북한식당 6곳, 최근 문 닫아
캄보디아, 유엔 결의에 따라 북측에 철수 요구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조치 잇따를 듯
'안보리 결의 이행 기간' 오는 22일 만료


캄보디아에 있는 북한 식당이 모두 폐쇄되고 태국과 네팔의 일부 북한 식당도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것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식당입니다.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운영하는 곳입니다.

최근 이 식당을 비롯해 북한 식당 6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식당에서 일하던 북한 종업원들도 귀국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캄보디아 정부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측에 철수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2017년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는 북한의 '달러벌이'를 막기 위해 유엔 회원국이 자국 내 모든 북한 노동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태국의 북한 식당도 최근 일부 문을 닫았습니다.

네팔에 있는 북한 식당 2곳도 폐쇄됐습니다.

북한과 전통적인 유대관계가 있는 베트남의 북한 식당은 아직 철수 징후는 없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도 어떤 형식으로든 안보리 결의를 따를 것이란 관측입니다.

내년부터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이 되기 때문입니다.

취업비자를 연장하지 않는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식당 문을 닫게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리 결의 이행 기간' 만료가 오는 22일까지로,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한때 12개 나라에 100곳 넘게 운영되며 외화벌이에 효자 역할을 해온 북한 식당,

유엔의 '돈줄 죄기'로 고사 위기를 맞으며 북한 경제에도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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