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 세계 투어…고화질의 초대형 LED 스크린 활용
U2, 첫 내한 공연…'조슈아 트리' 발매 30주년
시대정신 담은 '조슈아 트리'…최고의 앨범 꼽혀
아일랜드 록 밴드 'U2'가 그룹 결성 43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공연을 진행합니다.
오는 일요일 저녁 단 한 번의 공연이지만 최고의 평가를 받는 주옥같은 곡들과 대규모 스크린을 통해 큰 반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빛의 대형 LED 스크린 앞에 선 U2.
전설적인 록 밴드 뒤로, 그들의 대표 앨범의 주인공 '조슈아 트리'가 뻗어있습니다.
투어 역사상 최대 규모인 비디오 스크린으로, 1,100만 화소가 넘는 비디오 패널 천여 개로 제작됐습니다.
현장 설치에만 8시간 넘게 걸리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남다른 규모의 공연을 해온 U2가 이번 투어에서 보여주는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임진모 / 음악평론가 : 굉장한 시설과 장비를 동원합니다. 최고의 록 밴드인 동시에 최고의 공연 밴드이기도 합니다.]
지난달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호주, 싱가포르, 일본을 거친 U2가 오는 8일 한국에서 대미를 장식합니다.
43년 동안의 오랜 기다림 끝에 공연이 성사된 겁니다.
'조슈아 트리' 앨범 발매 30주년을 기념한 이번 공연은 지난 2017년 진행한 투어의 연장선입니다.
이 앨범은 당시 시대정신을 담은 대표작으로, 아직도 '최고의 앨범'으로 꼽히며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임진모 / 음악평론가 : 음악적인 면에서 아일랜드적 터치와 미국의 블루스, 이런 것들이 잘 혼합된 80년대 최고의 록 앨범입니다.]
앨범 판매 1억8천만여 장, 22차례 그래미상 수상 등의 업적을 세운 U2는 정치·사회적 문제를 음악에 녹여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U2 멤버 클래이톤은 내한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남북이 원하는 통일이 되기 바란다"며 우리나라의 분단 현실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한국에서 만나는 단 한 번의 무대를 앞두고, 많은 음악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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