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덕유산 일대에 반달가슴곰이 사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인 카메라에 활동 모습이 찍혔는데 발신 장치를 착용하지 않고 있어서 자연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황선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리산에서 직선거리로 50km 떨어진 덕유산 자락 삼봉산.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무언가를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3∼4살 새끼와 어른 곰의 중간 크기로, 9월 초 무인 카메라에 촬영된 사실이 최근 확인됐습니다.
[정승준 / 국립공원공단 생물종보전원 부장 : 애벌레도 주로 좋아하는데 곤충이나 애벌레 종류를 먹고 있는 그러한 장면으로 판단됩니다.]
방사한 반달가슴곰과는 달리 귀에 발신기가 없어서 자연에서 태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목 주변에는 올무에 걸린 듯한 흔적도 뚜렷합니다.
[정승준 / 국립공원공단 생물종보전원 부장 : 목에 라인이 그려진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올무에 걸린 것으로 판단됩니다. 올무에 걸린 상태에서 발버둥 치다가 도망가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요.]
덕유산 일대에서 반달가슴곰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지리산에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지리산에 사는 반달가슴곰은 67마리로 적정 서식밀도 78마리에 점차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백두대간 구간인 전라북도 장수에서 반달가슴곰이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지리산을 벗어난 장수와 덕유산 일대에서 반달가슴곰이 잇따라 확인됨에 따라 백두대간을 따라 서식지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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