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건에서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윤 총경의 변호인은 어제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모든 공소사실에 대해 전부 다투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윤 총경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변호인은 재판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원하는 대로 보이는 것이라며 혐의를 전부 부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총경은 사건 무마 대가로 특수잉크제조업체 '큐브스'의 전 대표 정 모 씨로부터 수천만 원대 주식을 받은 혐의와 미공개 정보로 주식을 거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또, 가수 승리가 차린 술집 단속사건에 대해 담당 수사관이 상황을 보고하게 해 직권을 남용하고,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받습니다.
윤 총경의 2차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6일 오후에 진행됩니다.
이경국[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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