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필리버스터 쿠데타”…예산안 단독 처리 ‘맞불’

2019-12-02 6



더불어 민주당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를 비난하며, 한국당 없이 예산안 처리도 강행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에 대해 '쿠데다' '법질극'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가기관의 기능을 정지시키고 자기들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 바로 쿠데타입니다. 민생법안을 인질로 해서 헌법과 국회에 테러를 가했습니다."

한국당이 필리버스터 신청을 모두 철회하지 않으면 예산안과 법안 처리 과정에서 아예 배제하겠다며
으름장도 놨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스스로가 망가뜨린 국회를 다시 정상화하고 원상복구 하기 위해서 필리버스터 199건에 대해 전면 철회를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민주당은 실제로 오늘 하루 한국당과 협상을 중단하고 의원총회에서 규탄 퍼포먼스을 벌였습니다.

"민생파괴 국회파괴 자유한국당 규탄한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들과 공조해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들을 처리, 정국을 돌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등 소수 야당들도 이 방안에 호응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자유한국당은 이미 국회를 떠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자유한국당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합니다. "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를 뚫기 위해 임시국회를 여러차례 쪼개서 여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필리버스터는 한 법안에 대해 한 번 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 회기가 끝나면 자동 종료되는 만큼 임시회를 짧게 여러차례 열어 필리버스터 카드를 빠른 시간에 소진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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