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이틀 앞두고...'수능 성적표 미리 출력' 논란 / YTN

2019-12-02 5

어젯밤 수능 성적 사진 게시…평가원 직인 포함
’수능 성적표 미리 출력하는 법’ 글 올라
"N수생들에게만 수능 점수 확인 가능"
수능 성적 확인 인증하는 글 잇따라


수능 성적이 모레 발표될 예정인데 일부 N수생 수험생들이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이미 성적을 확인했다고 인증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균 기자!

모레 발표될 예정인 수능 성적을 어떻게 확인했다는 겁니까?

[기자]
어젯밤 11시쯤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번 수능 점수와 등급이 표기된 사진이 게시됐습니다.

여기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의 직인이 찍힌 상태입니다.

사진을 본 다른 네티즌들이 '성적표를 어떻게 확인했느냐'고 묻자 글을 올린 사람은 '수능 성적표 미리 출력하는 법'이라는 후속 글을 올렸습니다.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숫자만 바꾸면 성적표 발급 신청과 출력이 가능하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기존 성적 이력의 연도, 2019를 2020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가능했다는 것인데, 재수생 등 'n수생'만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해당 게시물들이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지자 처음 글을 올린 사람은 게시물을 지웠습니다.

하지만 1∼2시간 만에 주요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는 수능 성적을 확인했다고 인증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대책은 나왔나요?

[기자]
평가원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실제 성적 확인을 미리 한 것인지 사실관계를 파악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까지는 4일 예정인 수능 성적 발표 일정에 변동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평가원은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입장은 오후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평가원 수능 성적증명서 홈페이지는 새벽부터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해당 방법이 사실로 밝혀지면, 수능 성적 공지 형평성과 성적 공지 사이트 보안 등에 문제 제기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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