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러' 희생자 2명, 케임브리지대 출신
가석방된 테러범이 저질러…가석방 제도 비판제기
영국 런던브리지 테러 희생자 2명이 케임브리지대학 출신으로, 범죄자 재활을 돕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이번 테러가 가석방 상태의 테러범에 의해 저질러져 영국에서 가석방 제도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전 영국 런던 브리지에서 시민들이 테러범을 제압하고 있습니다.
2년 전 5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이곳 등지에서 또 테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테러로 숨진 희생자 2명은 케임브리지대학 출신입니다.
한 명은 범죄학을 전공하는 25살 대학원생 잭 매릿으로, 당시 범죄학과가 주최한 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테러범 우스만 칸은 해당 프로그램을 듣던 중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른 사망자는 23살의 여성인 사스키아 존스로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재소자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스티븐 투프 / 케임브리지대 부총장 : 이번 테러는 여러 면에서 우리 공동체에 대한 의도된 공격입니다. 테러를 가했고 고통을 주었죠. 구성원들이 큰 슬픔에 잠겼죠.]
우스만 칸이 과거 테러 혐의로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가 가석방된 상태에서 이번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가석방 제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형량을 절반으로 줄여서 자동적으로 조기 석방하는 관행, 특히 아주 심각한 폭력 범죄자를 조기에 내보내는 제도는 전혀 효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은 효과가 없음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증거입니다.]
영국 경찰은 테러범 우스만 칸이 올해 초에도 영국 정부 부처가 몰려있는 화이트홀 근처를 오간 것을 확인했으며 그가 머물렀던 주택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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