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낙선시키기 위해 그의 측근을 표적 수사했다는 혐의로 현재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인데요.
황 청장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고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수사를 받는 사람은 명예퇴직 대상자가 아니라는 이유에서입니다.
황 청장은 강하게 반발하며 <특검하자> 이렇게 주장합니다.
우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명예퇴직을 신청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은 그제 경찰청 인사 담당 부서에서 '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현행법은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받는 사람을 명예퇴직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황 청장은 지난해 울산지방경찰청장 때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을 표적 수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황 청장을 소환해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송철호 시장을 당선시키려고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무리한 수사를 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총선 출마 계획에 제동이 걸린 황 청장은 검찰 수사에 반발했습니다.
[황운하 / 대전지방경찰청장]
"그걸 지금에 와서 왜 갑자기 끄집어내서 세상만 시끄럽게 하고 그동안 수사를 왜 안 했어요"
황 청장은 오늘 SNS에 "검찰이 수사권을 행사하지 않아 헌법상 기본권이 침해됐다"며 "헌법소원을 낼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특검이나 제3의 기관 등에서 공정한 조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