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8일만에 또다시 발사체를 쏘아 올렸습니다.
닷새 전에는 우리를 겨냥해 해안포 도발을 감행하더니, 이번에는 발사체를 쏘며 도발 수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습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4시 59분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 이후 28일만의 도발이자, 올해 들어 13번째 발사입니다.
[전동진 /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우리 군은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군사적 긴장 고조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특히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가 연장된 이후 첫 발사 도발인데, 한국과 일본이 발사 사실을 공지한 시각은 거의 비슷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지소미아 가동은 일본의 요청이 오면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발사 동향을 예의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는 미 공군의 통신감청용 정찰기 '리벳 조인트'가 전방 일대 상공을 비행했고, 오늘은 미사일 발사 동향을 영상감시하는 '조인트스타즈', 신호정보를 수집하는 미 해군의 '에리스' 정찰기가 연이어 한반도 상공을 날았습니다.
북한이 북미 협상의 마지노선인 12월을 앞두고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연평도 인근 섬에서 해안포를 발사해 군사합의를 고의 위반한데 이어, 금강산 관광지구 인근 항구를 해군 기지화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