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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비교과는 사실상 폐지..."학종 무력화" / YTN

2019-11-28 4

정규교육과정 외의 비교과 활동 폐지
자기소개서도 2024학년도부터 완전 폐지
교과 내신성적과 대입 면접 더 중요해질 전망


교육부는 또 2024학년도 대입을 치르는 현재 중2부터 비교과 영역은 반영하지 않고, 자기소개서는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 내신이 절대적인 교과전형과 다를 바 없어, 학종의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불공정 논란을 불러일으킨 학생부종합전형은 큰 폭으로 바뀝니다.

우선 아빠 찬스, 엄마 찬스의 영역인 비교과는 사실상 폐지됩니다.

정규교육과정을 제외하고 수상경력, 개인봉사활동, 독서활동, 자율동아리 등은 대입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대입정책 4년 예고제에 따라 현재 중2가 대학에 입학하는 2024학년도부터 적용됩니다.

이때 자기소개서도 폐지됩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외부의, 부모의 정보력이나 경제력, 출신 고등학교의 유형에 따른 유불리가 개입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우선 불신받고 있는 학종에 대해서 투명하게 평가 기준을 공개하고….]

교사추천서는 현재 고1부터 없어집니다.

평가의 투명성도 높입니다.

대학에는 모집요강에 평가 기준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했습니다.

출신 학교가 합격의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후광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고교 프로파일을 전면 폐지합니다.

출신 학교 정보를 가리는 '블라인드' 평가는 기존의 면접은 물론 서류평가에도 적용합니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에서는 교과 내신 성적이, 대입에서는 면접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연철 / 진학사 평가팀장 : 정시가 확대, 수능 위주의 전형이 만약 실시가 된다고 한다면 지금보다 사교육이 오히려 더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정시 확대와 비교과 배제로 다양한 학생을 선발한다는 학종의 취지는 퇴색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초중고 학년별로 해마다 달라지는 대입 제도 개편으로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 진로, 진학 설계를 매번 새로 짜야 하는 교육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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