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에 함박눈…산간 도로 통제
주요 국립공원 다음 달 중순까지 입산 통제
11월의 마지막 주, 이제 길고 긴 겨울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대설특보가 내렸던 강원 산간 지역은 적잖은 눈이 쌓여 완연한 겨울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적갈색 단풍이 산 아래에 남았는데, 꼭대기는 이미 한겨울 세상입니다.
겨울이 가장 빨리 찾아오는 강원 산간 지역.
오전부터 굵은 싸라기눈이 쉴 새 없이 날리고, 어느새 설악산은 하얀 눈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쌓인 눈에 발이 빠지고, 잎사귀 떨어진 나뭇가지엔 눈부신 눈꽃이 맺혔습니다.
험한 계절이 다가오며 인적 드문 산간 도로도 하나둘 끊기고 있습니다.
산꼭대기에 눈이 많이 쌓이면서 혹시 모를 안전문제와 제설 때문에 설악산으로 올라가는 도로 가운데 하나인 미시령 옛길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산 정상에서 보내온 영상은 이미 한겨울 세상,
중청과 소청, 대청 어디나 순백의 설경이 펼쳐집니다.
다음 달 중순까지 입산이 통제됐지만, 정상에 남은 국립공원 직원들은 이때가 가장 분주합니다.
[김기창 / 설악산국립공원 대청분소장 : (단풍철) 탐방객 응대하느라 정신이 없다가 탐방객 응대 없는 통제 기간 때, 이럴 때 탐방로 정비 업무나 시설 정비 업무, 대피소 관리 이런 일을 하죠.]
어느덧 시작된 춥고 긴 겨울.
첫 대설특보와 함께 강원 산간지역에서는 겨울 준비를 재촉하는 눈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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