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6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 홍콩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홍콩 범민주 진영은 어제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 현지 시각 오늘 오전 9시까지 개표 결과 전체 452석 가운데 278석 이상을 차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친중파 진영은 42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범민주 진영은 홍콩 구의원 선거 사상 처음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범민주 진영은 또 오전 9시까지 개표 결과 홍콩의 전체 18개 구 가운데 17개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전했습니다.
범민주 진영 압승의 원동력은 현 정부를 심판하고자 하는 젊은 층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18∼35세 젊은 층 유권자의 투표율이 12.3% 늘어 연령대별로 최대 증가 폭을 보였는데, 범민주 진영에 결정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함에 따라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수세에 몰렸던 홍콩 시위대에도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범민주 진영의 공민당은 승리를 거둔 구의원 후보자 모두가 현재 경찰이 원천 봉쇄하고 있는 홍콩이공대로 달려가 시위대를 격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번 선거에서 친중파 진영이 참패함에 따라 시위에 대한 강경 대응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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