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이 모이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오늘(25일) 부산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과의 관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천명한 신남방정책을 중간 점검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격 조종이 가능한 굴삭기가 무대 뒤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4차산업혁명 기술을 집약한 부산 스마트시티 공사에 투입될 장비입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본격 개막을 앞두고 열린 착공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 대표단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교통혼잡이나 환경오염 등의 도시 문제 해결책을 여기에 담았다면서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는 아세안에 하나의 모델을 보여줄 거라고 역설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아세안 각국이 마련하고 있는 인프라 분야에 공동의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해 나간다면 지역 내 연계성을 높이며 상생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한류 스타들과 아세안 국가 유명 가수들의 공연은 이번 회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습니다.
[푸티 후엔 / 베트남 유학생 : 너무 기대됩니다. 베트남 유명한 가수도 오고요. 나중에 한국하고 베트남뿐 아니라 아세안 국가끼리도 더 깊게 외교 관계 더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오늘(25일) 아세안 정상들이 참석하는 환영 만찬으로 본격적이 막이 오릅니다.
우리나라와 아세안이 미래 30년을 위해 관계를 격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앞으로 아시아에서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선도해 나가는 모범적인 관계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내일 아세안 10개국이 참여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고 공동비전 성명이 채택될 예정입니다.
다음 날에는 메콩 강 유역 5개국이 한·메콩 정상회의를 별도로 개최하고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에 참석하는 모든 정상들과 단독 회담을 갖습니다.
문 대통령이 신남방정책을 발표한 건 지난 2017년 11월입니다.
꼭 2년 만에 열리는 특별정상회의에서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주변 4강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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