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연인들이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카페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말을 타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다양한 문화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이 당근으로 말 모이를 주는 곳, 동물원이 아니라 경기도 용인의 한 카페입니다.
승마장으로 먼저 문을 연 이곳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몰리며 자연스럽게 카페로 바뀌었습니다.
키즈카페보다 목가적이고 차분한 분위기여서 어른들의 힐링 공간으로도 제격입니다.
서울 근교인 데다 승마수업도 받을 수 있어 특별한 시간을 보내려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김태승 / 동탄 신도시 : 엄마들은 커피 마시고 아이들이 편안하게 동물도 보고 놀 수 있어서 좋아요. 너무 편안한 분위기라서 쉴 수 있어요. 아이도 엄마도.]
사람들이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곳, 화실이 아니라 역시 서울 도심의 한 카페입니다.
그림에 몰두하다 보면 스트레스는 사라지고 어느새 작품 하나가 뚝딱 완성됩니다.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생각에 커피도 약통에 넣어주고 비타민도 감기약처럼 봉지에 담았습니다.
[방주연 / 경기도 광명 : 색감 자체가 저한테 힐링을 주고 즐거워질 수도 있고 차분해질 수도 있는.]
[신주희 / 카페 대표 : 오시면 두 시간 세 시간씩 그림 그리시고 나가시면서 그러는 동안 힘든 것 많이 잊으셨다는 말씀 많이 하세요.]
족욕을 하며 차를 마시는 카페도 있습니다.
라벤더, 장미, 박하 향까지, 효능도 다양한 뜨끈한 물에 발을 담그면 피로가 날아가고 마사지까지 하면 금상첨화입니다.
[이미래 / 서울 신도림 : 발을 담그고 있으니까 따듯하고 마음도 편안해지고 잡생각이 안 들고 명상하듯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것 같아요.
친구나 연인끼리 조용히 차만 마셨던 카페가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다양한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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