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에 벌어진 끔찍한 사건이 하나 더 있습니다.
어제 인천 대로변에서 한명이 흉기에 찔리고 한명은 음독을 시도했다는 뉴스 전해드렸는데 알고보니 두 사람, 같은 어촌계 주민 사이였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어촌계 주민들이 관리하는 양식장 인근 바닷가입니다.
어제 오전 10시 반쯤 양식장 관리 당번 근무를 하려고 나온 60대 남성이 변을 당했습니다.
[○○ 어촌계 주민]
"(주민들이) 번갈아가면서 경비를 서는데 사고가 난 모양이야."
용의자로 지목된 다른 60대 남성은 차량을 직접 운전해 이곳에 도착한 뒤 범행을 저지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후 20미터 가량 떨어진 도로변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도 놓여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같은 동네 주민으로 어촌계에서 함께 활동했습니다.
[○○ 어촌계 주민]
"한동네 사람이지. (같은) 어촌계 주민들이니까"
평소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은 없었다고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용의자가 정신과 치료가 필요해 최근까지 병원에 입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의식을 회복하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