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앞두고 신생 정당 ‘우후죽순’…무려 45개

2019-11-24 128



잊혀질만 하면 등장하는 허경영씨.

이번엔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만들었습니다.

허경영 씨가 만든 당을 포함해 준비하고 있는 당까지 합치면 당이 무려 마흔 다섯 개에 이릅니다. 역대 '최다' 수준인데요.

왜 그런지황하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른미래당 유승민계와 안철수계가 모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 연내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의동 /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
"신당기획단은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는 정당을 건설하기 위해서 앞으로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민주평화당에서 갈라져 나온 대안신당은 지난 17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마쳤습니다.

정치권의 정계 개편 움직임과 더불어 신생 정당도 늘고 있습니다.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정당과 창당준비위는 모두 45개.

총선을 5개월 앞둔 기간, 19대 31개, 20대 32개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겁니다.

17대 대선 후보였던 허경영 씨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만들었고, 자유의새벽당, 홍익당 등 생소한 이름의 정당이 넘쳐납니다. 

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준연동형 비레대표제가 도입돼 정당 득표율이 의석수에 반영되면 군소 정당의 국회 입성 가능성이 커집니다.

다만, 의석 배분의 필수 기준인 '전국 정당득표율 3% 또는 지역구 의석 5석 이상'을 충족해야 합니다.

[김형준 /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유효정당의 수가 더 중요하다.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정당들이 얼마큼 되느냐, 지금도 3~4개밖에 안 되잖아요."

총선을 앞두고 우후죽순 생겨난 신생 정당이 유지되지 못하고 사라지는 추세가 반복될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