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사관 앞 ‘홍콩 지지’ 집회…‘혐중 정서’ 커지나?

2019-11-23 6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학생들이 서울 명동 한복판에 모였습니다.

학생들은 중국 대사관까지 행진을 이어갔는데 명동으로 관광 온 중국인들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대학가에선 노재팬에 이어 중국을 혐오하는 노차이나 정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콩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검은 마스크를 쓴 채 명동거리에 도착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희화하는 만화 캐릭터, 곰돌이 푸 인형도 등장했습니다.

[현장음]
"Stand with Hongkong(홍콩과 함께하자)"

[현장음]
"시진핑의 진압지시 규탄한다"

홍콩 시위를 지지하고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청년과 대학생 단체 소속 2백여 명이 명동에 있는 중국대사관 앞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명동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집회 모습을 촬영하면서 관심을 보입니다.

경찰은 차단벽을 세웠지만, 경찰을 사이에 두고 학생들과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시진핑 정권은 탄압을 중단하라!"

[조성지 / 홍콩을 지지하는 학생모임]
"우리의 바람과 목소리와 행동이 2019년 홍콩 시민들의 바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일부 대학생 커뮤니티에선 일본 제품에 이어 중국 상품 불매운동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대학가에서 홍콩 지지 대자보가 훼손되는 일이 이어지면서 한국 학생들 사이에선 혐중 정서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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