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상 기후,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남부와 호주에 극심한 가뭄이 덮쳤는데요.
아프리카 남부의 경우 1,100만 명 이상이 식량 위기에 직면했다고 유엔이 경고할 정도입니다.
이종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소년들이 굶어 죽은 양을 처리하러 수풀로 가고 있습니다.
수개월 동안 계속된 가뭄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아프리카 남부를 덮치면서 기근에 가축들이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루이스 반 데르 머위/ 목양업자 :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기르는 양의 4분의 1을 잃었어요.]
어린이들도 굶주리기는 마찬가집니다.
유엔은 수십 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에 1,100만 명이 넘는 아프리카 남부 거주민들이 식량 위기에 처해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정이 이처럼 심각하다 보니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자코 헤이먼즈 /개신교 목사 : 가뭄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쳐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분들이 자살 충동과 싸우고 있죠.]
하지만 가혹하게도 앞으로 석 달은 더 이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기상학자들이 예보했습니다.
공중에서 내려다본 습지대 대부분이 불모지로 변해버렸습니다.
새들의 은신처로 1990년대 말에는 수십만 마리의 새들이 살던 이곳이 극심한 가뭄에 일부를 제외하고 사막화하면서 많게는 서식하던 조류의 90%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패트릭 존스턴 / 농부 사진작가 : 물이 있는 곳이라도 양이 너무 적어 새들을 먹여 살릴 수가 없죠.]
다시 새들이 찾아오게 하려면 강에 물이 많아져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현재로는 비가 올 때만 가능할 뿐입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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