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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타자들이 메이저리그의 ‘4번 타자’ 자리를 접수하기 시작했다.
박병호(30·미네소타)가 3경기 연속 미네소타의 4번타자로 출전한데 이어 강정호(29·피츠버그)도 피츠버그의 4번타자로 첫 출전했다.
박병호는 18일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는 지난달 25일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사설경마 데뷔 첫 4번타자로 출전한 바 있다. 박병호는 16일 사설경마 클리블랜드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4번타자로 출전했다.
메이저리그의 최근 사설경마 타선 구성 흐름은 4번 보다는 2·3번 쪽에 강타자를 배치하고 있지만 여전히 4번타자가 주는 존재감은 적지 않다. 시즌 초반 주로 6~7번에 자리 잡았던 박병호가 사설경마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고 장타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사설경마 데뷔 4번째 4번타자 출전 경기에서 안타를 사설경마 기록하지는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된 박병호는 3회초 2사 1·3루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마이크 펠프리와 10구까지 가는 끈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