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농구 대통령’…코트는 아들 허훈 시대

2019-11-21 13



농구대통령 허재가 아들 덕에 시투하러 갔다가, 단 한개도 넣지 못해 체면을 구겼습니다.

이제, 코트는 허재의 아들 허훈의 시대입니다.

김태욱 아나운서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농구 대통령' 허재가 체면을 구겼습니다.

자유투 세 개 모두 실패합니다.

멋쩍게 웃으며 세월을 실감합니다.

장난스럽게 아버지를 위로하는 아들 허훈, 이제 코트는 허훈의 시대입니다.

허훈은 이번 시즌 달아올랐습니다.

9개 연속 3점 슛 성공!

시원한 레이업에,

센스있는 패스까지.

아버지의 현역 시절을 추억하게 합니다.

근육질의 상체부터, 저돌적인 돌파와 승부욕 등 거의 빼다 박았습니다.

[서동철 / KT 쏘닉 붐 감독]
“ 저도 어떨 때는 깜짝 놀랍니다. 걸을 때 모습 특유의 모습이 허재 형 선수시절 모습이 많이 담겨 있는 거 같습니다.."

게다가 목소리까지!

“"이게 블락이야?!”
"이게 블락이야?!"
“ 그거슨 아니지”
"그거슨 아니지"

아버지가 천재형이라면, 자신은 노력파라는 허훈.

근력 훈련으로 부상 방지에 힘을 쏟고,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배운 방식, 그대로 슛 훈련을 합니다.

[허훈/KT 가드]
"비시즌 슈팅 연습을 많이 했고요, 또 원래부터 슛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

아버지를 닮고 싶어하는 허훈. 그의 활약이 농구팬들을 코트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