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실종자 이틀째 수색 …실종자 찾지 못해
선체 뒷부분 인양 작업…기상 상태로 중단
실종자 가족 경비함 타고 사고 현장 찾아
제주 해상에서 화재 사고로 실종된 대성호 선원 11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졌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선체 인양을 시도했다가 기상이 좋지 않아 중단됐고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성호 실종자 수색은 사고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눠 광범위하게 진행됐습니다.
합동구조대는 함정 51척과 헬기 등 항공기 9대를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표류 중인 선체 뒷부분에 대한 인양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8m 남짓한 크기인 배 뒷부분은 취사실과 침실이 있고 불로 그을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현장의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작업을 중단하고 협의 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화재로 두 동강 난 뒤 침몰한 배 앞부분을 찾기 위한 탐색도 이어졌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힐 기관실과 조타실 등이 있는데, 아직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백학선 / 제주해경청 경비안전과장 : 함선에서는 음파탐지기와 어군 탐지기를 이용해서 침몰한 대성호 선수 부분에 대해 수색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가족들은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수색 상황과 사고 현장을 직접 보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해경은 500톤급 경비함을 지원했습니다.
가족들은 약 3시간에 걸쳐 배를 타고 사고 해역에 도착해 대답 없는 바다를 눈물로 지켜봤습니다.
또 베트남 선원들의 가족도 통영에 차려진 대책본부에서 마음을 졸이며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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